산행일기

노고단에서

하동댁 2016. 5. 24. 16:29

작년에 동생과 함께본 노고단 운해가

자꾸 생각나서

불현듯 뜬금없이 가게된

노고단 ...

 

그곳에 산철죽이 방금 시집온

연분홍 치마의 새악시처럼

수줍게 피었다

 

운해가 가득한  노고단도 아름답지만

산철죽으로 온통  분홍엽서를

그린 노고단도  아름답고 황홀하다

 

내려오면서   몇번을 뒤돌아보았다

 

이멋진 장관으로 날 감동시킨 노고단

난 너에게 해줄것이  없다

그저 감탄사만 ...

감동만 ....

 

자연은 말없이 항상 내게 위안을 준다

살아보라고

아직도 그댄  살만하다고

또 힘을 얻고 내려왔다

 

 

핸폰으로 찍은 사진

카메라로 찍은사진

제대로 나온것이 없다

이럴때  한계를 느낀다.

있는 그대로도

보이는 그대로도  찍는것이 힘들다.

 

다시한번 가고싶다

산철죽으로 가득한  노고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