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의 추억속으로
싱그러운 오월이다
이달엔 내 근무표가 산악회를 따라갈수 있도록
토요일과 일요일 쉬는 날이 많다.
이런날에는 난 꼭 산악회 관광버스에 오른다.
난 산이 좋다.
항상 산에 가면 연애하는 기분이다.
사부작 사부작 느리지만 그래도 산을 탄다.
처음 온라인 세상을 알고 좋아하는 산을 클릭하다 보니
젊고 이쁜 산우들이 스틱을 높이들고 아슬아슬한
암벽위에서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는 장면을 보면서 난 몹시 부러웠다.
나도 이런 사진 한장 찍어보고싶다.
그러나 난 나를 너무 잘안다.
난장이 똥자루 만한 다리에
돗수높은 안경 하체는 얼마나 부실한지
골다공증 약을 먹고 무릎 역시 안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저 산사진만 보면서 한숨만 쉬면서
부러워만 하고 싶지않다.
남이 하면 나도 하는것야
그들이 하면 나도 해보는거야
그렇게 시작된 산행이다.
지금은 비록 맨 마지막에 내려온다 하더라도
산에 간다. 산속에 있는 시간이 좋다.
하산해서 음식을 먹는 시간까지 계산에 넣고
산행을 한다. 그러니 항상 꼴등이다.
그래도 비록 꼴지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면 ..... (광고멘트)
소백산 이산은 어떤 모습으로 날 반길까 ?
흥분되고 설렌마음으로 산을 만난다.
이렇게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산아래에서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
항상 이상과 현실은 언제나 먼 ~~~~~
이집 안주인 자기집 정원쪽으로 우리가
들어왔다고 약간의 짜증을 내신다.
뭐 이해한다. 나도 주인장 이라면 당연히 떼지어 다니는
우리같은 사람들이 미웠을테니까 ...
쭉이길로 올라가면 되는줄 알았어요
헌데 그것이 아니라고 하네요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약간의 알바를 하고 왔던길로 다시 내려갑니다
지역 주민의 안내로 우리는 비로봉 식당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우리의 마운틴 익산 지기님 ... 그대가 있어서
오늘 산행 덜 외로웠습니다.
뭐여 긍께 이길이 아니라고요 ..
다시 내려가라고요 ..
조금 왔으니까 쿨하게 내려갑니다.
햇살에 이불이 보송보송하게 마릅니다
이불이 샤워하고 있네요 햇빛으로
이렇게 빨래줄에 빨래 말려본적이 언제인지 ...
이런 허름한 집에 자꾸 눈길이 갑니다
페허가 되어버린 내맘 같아서 ..
비로소 제대로 갈길을 찾았습니다
걷다보면 다 통하고 길이 되지만
그래도 제대로된 표지만을 만나서 걷는다면
더 수월하게 갈수 있겠지요
비로봉까지 5키로 왕복 10 키로
그정도면 얼마든지 걸을수 있겠지요
아자 아자 홧팅 가는거야 걷는거야 여기까지 왔으니까 ..
이 산속엔 어떤 영상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
꽃들은 어떤 꽃이 피었으며 산길은 어떤 모습일까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걷습니다
걷다보면 분명 가고자 했던 곳이 나오겠지요
내가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
금낭화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매발톱
아래로 핀 꽃에서 위로 뻗은 긴 꽃뿔이
매의 발톱을 닮았다해서 매발톱이다
그러니까 요리로 해서 요렇게 올라가는구먼요
가봅시다.
송운 회장님 요기서 딱 한잔 마신다는 것이
발동이 걸리신것 같습니다.
이분들 사진을 찍여드리겠다고
계곡으로 내려간 하동댁이 큰실수를 범했습니다.
내가 안내려갔으면 우리의 회장님도 따라서 내려오시지
않으셨을텐데 ... 제가 죽일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