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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 가슴에 달이 있다/임의진 시 - 수니(soonie)

하동댁 2016. 4. 11. 19:28



내 가슴에 달이 있다
임의진 시 / 인디언수니(soonie) 노래


내 가슴에 달이 하나 있다 푸른 저 달이 부풀어 오르면
구름 걷히고 밤하늘 맑아지면 내 가슴에 달빛 있다

품고 다녔던 맑고 고운 빛 날 어두워 캄캄하여도
가끔 돌부리에 휘청거려도 검은 숲에서 길을 잃어도
내 가슴에 달이 하나 있다 푸른 저 달이 부풀어 오르면
달빛몀달빛 달빛이 있어 내 가슴에 나의 님 하나 있다

품고 다녔던 맑고 고운 빛 날 어두워 캄캄하여도
가끔 돌부리에 휘청거려도 검은 숲에서 길을 잃어도
내 가슴에 달이 하나 있다 푸른 저 달이 부풀어 오르면
달빛몀달빛 달빛이 있어 내 가슴에 나의 님 하나 있다

내 가슴에 달이 하나 있다.





인디언수니(soonie)






영국의 인디 포크록 가수 Vashti Bunyan(버슈티 바니언)을 연상케하는 읊조림과
가야금을 물고 나오는 <바닥이 빛나는 것들을 업고>와 같은 매혹적인 구성미,
기쁨인지 슬픔인지 모를 낯선 감정으로 눈물을 어룽거리게 만드는 서글픈 감성,
단순 소박한 생태적 삶을 꿈꾸는 친구에게 들려주고픈 청청(淸淸)한 노래들로
가득한 여행자의 노래라는 월드뮤직 모음집을 들어본적이 있습니까?

임의진이란 이름을 가진 여행자를 알고 계십니까?

그가 정금미옥의 노래꾼이라고 소개하는 포크가수가 있습니다.
처음 들을 때는 요즘 붐이라면 붐이라고 할수 있는 7080음악쯤이겠지 생각했는데
그건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담담한 목소리에 기타, 하모니카 같은 7080세대가
즐겨 사용했던 악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떄처럼 촌스럽진 않습니다.
기타반주에 나즈막한 목소리로 민요를 부르는 봄처녀 같다고나 할까?
게다가 9곡의 수록곡 중에 6곡을 작곡 3곡을 작사하는 싱어송라이터라니.
이런 일에 놀라하는 것도 웃긴 일이지만... 우리나라에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또 국악과 포크의 접목을 시도한
내 가슴에 달이 있다(Track2) 같은 곡에서는 초가집에 앉아
달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떠돌이별 여행자 임의진의 시를 노래한 곡들에선 소박한 정취가 느껴지며
이 앨범은 화려하거나 튀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나 반짝입니다.
소박하고 담담하지만 무겁다... 그런 앨범입니다.
한번은 꼭 들어봐야할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인디언수니(soonie)
목포 출신이고, 현재 전남 광주에 거주하며,
크고 작은 지역 축제 무대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국악 및 서양음악 공부 후 도미, B.Y.U 하와이대학에서 인디언 민속음악,
북아메리카 포크운동을 공부했으며 문화공동체 <꼬두메> 등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운동 참여하며 성평등,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음악회, 새만금
간척반대 등 환경음악회에서 노래했으며 KBS 배철수7080 등 방송 활동했습니다.

수니 1집 <내 가슴에 달이 있다>은 미국유학파
신인 여성포키 수니(Soonie)의 잔잔하고도 서정미 넘치는,
청청한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영국의 인디 포크록 가수
Vashti Bunyan(버슈티 바니언)을 연상케하는 읊조림과 가야금을
물고 나오는 <바닥이 빛나는 것들을 업고>와 같은 매혹적인 구성미,
기쁨인지 슬픔인지 모를 낯선 감정으로 눈물을 어룽거리게 만드는
I'll come to you와 보너스 트랙으로 담은 골든 팝 500miles의
단정단아한 해석, 그리고 단순 소박한 생태적 삶을 꿈꾸는 이에게
들려주고픈 한 사근사근한 노래들로 가득합니다.




인디언수니(soonie) - 내 가슴에 달이 있다


출처 : 복돌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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