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여행 )

화순 운주사, 백양사

하동댁 2016. 1. 11. 23:24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길에

그대 가슴 처마끝에 풍경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마음이 찾아간줄 알아라

 

잠안오는 깊은밤

작은 스피커에서 울리는 안치환의 음성으로

난 운주사 와불님을 만나곤 했었다.

오늘 그곳을 데려다 달라고 했다.

오늘이 두번째  ...

와불님과의 첫만남은  버스로 남도 한바퀴 돌면서

허허로운 가슴을 달래며

와불님을 만났었다.

낯선 사람들과  영혼이 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오늘은  페부까지 울리는 기침을 하면서도

 아픈줄도 모르고

운주사 와불님을 만나뵙고  돌아섰다

 

 

언젠가는 홀로 보고싶은 마음에

수없이 찾게 될곳

운주사 ...

 

지독한 몸살감기로 몸져누웠다

 

화순은 내게 외사랑이다

만연사의 붉은 꽃등처럼

운주사의 와불처럼 ....

 

2016.  1.  10.  12:0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