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백아산에서
하동댁
2015. 11. 14. 15:50
야간 근무 끝나고 동료들과 가지끝에
달린 가을의 끝자락을 보러 화순 백아산 자연휴양림에 도착
비가와도 좋아 ~~~
눈이와도 좋아~~~
바람불어도 좋아~~~
가는거야 갈참나무잎들이 수북하게
쌓인 둘레길을 걸으면서 수다는 이어지고 웃음소리는 빈공간에 확장음처럼 퍼지고
은행잎 단풍잎 참나무잎들이
모두 날 기다렸다는드시 나풀거리며
내앞에 떨어진다
자연은 계절에 순응한다
가을엔 겨울을 버티기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쓰면서
양분을 뿌리로 보내기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한다
단풍들면서....
우린 그모습을 보면서 환호한다
나역시 내속에 자라고 버티고있는
배신과 불신 의 가지 잘라내고
사랑의 가지를 만들어봐야겠다
뿌리 튼튼한 나무에서 사랑의 가지를 ...
강천사에서 순창장류문화 넘어가는길에본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환상 그자체였다
갈색과 밤색사이의 어중간한색
그색이 가을색일까 !!!
그멋진 자연앞에 해줄수있는 말이 부족하다
그저 멋있다 저것좀 보세요 너무 이쁘지요
내가 표현할수있는 단어가 부족함을 절감한다
그런 내게 동료들은 말한다 내감탄사가 가장 좋다고 ....
오늘도 만원주고산
행복의 가치는 셈을 할수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