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지금의 내맘
하동댁
2013. 9. 15. 13:47
어느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이해인 수녀님글
지금의 내맘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