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8

2022년 마지막 날 그녀를 보내야 한다.

전날 그녀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몇번을 걸어도 통화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문자를 남겼다. " 정순 목소리라도 듣고싶어서 전화했는데 통화가 안되네 잘 버티고 있는거지 나중에 기운차리면 전화줘 널 보고싶어 " 한참후 카톡 메세지가 다시 떴다 그녀의 답글 인줄 알았는데 아들이 보낸 문자였다. " 어머님이 몸이 안좋아서 지금 치료중 입니다 나중에 전화 왔다고 안부 전해 드리겠습니다 " 그순간 불길한 예감은 어쩜 이리도 맞는 것일까 ? 혹시 ? 아닐꺼야 ? 그녀의 부고 문자를 받은것은 다음날 이였다. 도저히 난 그녀를 보낼수가 없다. 어떻게 널 보내니 이렇게 고운데 ... 그많은 추억들을 다 어떻게 하라고 ..... 부고 메세지를 받고 당장에 장례식장으로 갔다. 입구에서 행복한 둘레길 에서 보낸 화환을 들고..

나의 하루 2022.12.31

오늘의일기

어제 제대로 보지 못한 상고대를 보기위해 다시한번 만경강으로 갔다. 혹여 날의 온도가 오르면 상고대가 녹을까봐 일찍 동료들을 불려서 만경강 으로 달려갔다. 아직 녹지않고 기다리고 있는 찬란한 상고대를 보면서 연신 감동의 말들이 나왔다. " 애들아 너무 이쁘지 않니 ? 저기를 봐 나무를 봐 가지 가지 마다 수증기들이 얼어붙은 하얀 눈꽃송이들이 내눈에 알알이 보인다. 정말 이쁘지 산에서 볼수 있는 상고대를 이곳에서 보다니 ....... 가람 이병기 시인의 시 산수유 열매가 눈으로 이불을 만들고 어제부터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에 장갑도 끼우고 목도리도 해주고 모자까지 씌워준 우리 동료들 집에오니 주문한 책이 와욌다 한동일 신부님의 책 요즘 핫한 책이다 어떤 내용들이 들어 있을까

나의 하루 2022.12.27

만경강 상고대를 보면서

오프인날 오늘은 은채를 봐야한다.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 그사이 친구한테 사진 한장이 전송되었다 만경강 강둑의 벚나무가 상고대가 되어 있는 모습이였다 사진을 보는 순간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은채를 데리고 만경강으로 달려갔다. 상고대가 녹기전에 봐야한다. 만경강 가까이 간 순간 내입에서 환호성이 저절로 나온다. 이런 멋진 풍경을 볼수 있게 해준 친구에게 감사한다. 이렇게 멋진 겨울 상고대를 산에 가지 않고도 볼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 한시간 정도 보고 곧바로 딸집으로 와야 했다. 은채가 힘들까봐 .....

나의 하루 2022.12.26

크리스마스 날 은희와 수옥이랑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날 요양원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어르신들께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 매달 25일날 나는 내가 좋아하는 동료들과 저녁을 먹는다. 오늘은 수옥이와 은희랑 집앞 커피 후로와에서 저녁을 먹었다. 다음달에는 부송동 뚝섬 횟집에서 먹기로 했다. 열심히 일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도 날리면서 하루를 보냈다.

나의 하루 2022.12.24